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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플래그십의 현주소 GIGABYTE Radeon RX VEGA 64 GAMING OC 8G IT

지난 해 AMD는 오랜 부진을 털고 CPU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켰습니다. 저 역시도 대세를 따라 지난 해 7월 AMD Ryzen 7 1800X로 업그레이드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인텔은 멜트다운이라는 치명적인 보안이슈로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기에 적어도 CPU 시장에서 만큼은 AMD가 좋은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래픽카드 시장은 어떨까요? 사실 AMD는 일반적인 시각과는 다른 측면에서 호재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바로 가상화폐 열풍 때문입니다. 경쟁사인 NVIDIA보다 채굴 효율이 좋은 AMD의 그래픽카드가 모조리 채굴장에 끌려가면서 물량 대란이 일어난 상황입니다. AMD의 물량이 동이 나니 효율이 조금 떨어지는 NVIDIA의 지포스 시리즈까지 채굴장에 끌려가면서 덩달아 가격이 올라가버렸구요.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암흑기와 같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그래픽카드에 가성비를 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가성비는 포기해야 하다 보니 이 시점에서 AMD의 플래그십 그래픽카드를 바라보며 가격 안정화를 기다리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해 그나마 물량이라도 있는 제품으로 구매해보기로 합니다. 판매처에 연락해보며 당장 구입이 가능한 제품을 찾아보니 GIGABYTE Radeon RX VEGA 64 GAMING OC 8G 모델이 당일 배송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어 주문해보았습니다.


도착한 GIGABYTE Radeon RX VEGA 64 GAMING OC 8G 박스 외관입니다. 기판에 비해 박스가 다소 큽니다. 기판 길이는 기존에 사용하던 XFX Radeon R9 290X Double Dissipation Edition 8G 모델과 동일합니다. 국내 유통은 A/S로 악명 높은 제이씨현이고, 무상 3년 보증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GIGABYTE Radeon RX VEGA 64 GAMING OC 8G 기판 모습입니다. 플래그십 모델인만큼 GIGABYTE의 프리미엄 프랜드인 AORUS 시리즈로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고작 WINDFORCE 2X 쿨러가 적용된 소박한 외관을 보여줍니다. 100mm 팬 두개가 탑재되어 있고, 그 흔한 LED 하나 없는 자태인데, 외관만 보면 이전에 사용하던 XFX Radeon R9 290X Double Dissipation Edition 8G 보다도 소박합니다. 명색이 플래그십인데 아쉬울 따름입니다. 보조전원은 8핀 2개를 연결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출력 단자는 AMD의 아이피니티(Eyefinity) 기술을 지원해 HDMI 3개, DP 3개 총 6개를 지원합니다. 하나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해 6개의 디스플레이 장치에 출력한다는 것은 꽤 큰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장착한 모습입니다. 장착한 시스템 스펙은 AMD Ryzen 7 1800X, BIOSTAR RACING X370 GT5, CORSAIR Vengeance LPX DDR4 32GB(16GBx2), POWEREX LEGEND 1200W Modular 80Plus Gold입니다.


간단하게 FHD 해상도에서 3DMark Fire Stike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운영체제는 Windows 10 RS3 Home, 드라이버는 AMD Adrenalin Edition 18.2.1입니다. 그래픽 스코어 21,484점, 피직스 스코어 19,248점, 콤바인 스코어 5,645점이 기록되었는데요. 같은 사양에서 그래픽카드만 XFX Radeon R9 290X Double Dissipation Edition 8G로 적용했을 때 그래픽 스코어가 12,340점을 기록했었으니, 약 74% 가량의 성능 향상을 나타냈습니다. AMD 그래픽카드가 전통적으로 경쟁사에 비해 FHD 해상도에서 성능이 약간 뒤쳐지고 2K나 4K 해상도에서 앞서는 결과를 보였는데, 이번 RX VEGA 64는 FHD 해상도에서 GeForce GTX 1080과 비등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더 높은 해상도에서는 여전히 전통적인 AMD의 우위를 가져가고 있고요.

결론만 이야기한다면 RX VEGA 64는 매우 훌륭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에 약점이었던 FHD 해상도에서의 성능까지 보완해내면서 명실상부한 AMD 플래그십으로서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래픽카드의 암흑기인 현 시점에 출시된 만큼 일반 PC 게이밍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하기에는 한계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정도의 성능에서 원활한 물량 공급과 가격 안정화가 뒷받침되었다면 좀 더 선전을 기대해볼 수도 있었을 텐데 아쉬운 대목입니다.


GCN 아키텍처는 이번 14nm FinFET LPP로 생산된 RX VEGA 64 이후 7nm 공정 미세화가 적용되고, 후속 제품인 NAVI를 끝으로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무려 7년 째에 접어든 GCN 아키텍처이지만 RX VEGA 64의 성능을 볼 때 현 시점에서도 충분히 괜찮은 구조로 생각됩니다. GCN 아키텍처가 처음 등장했던 때가 HD 7000 시리즈였던 것을 보면 꽤 시대를 앞서간 설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현재 RX VEGA 64 성능이라면 아마 다음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는 GCN 기반의 NAVI가 아닌 후속 아키텍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때까지 RX VEGA 64가 좋은 성능으로 제 역할을 잘 해내리라 기원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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