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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세어 CX750 보급형이지만 커세어는 커세어 CORSAIR IT

요즘 파워서플라이 제품 포스팅이 많네요.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제품은 바로 커세어 CX750입니다.

이전에 메인PC에서 사용하던 파워는 3RSYS의 AK600 II라는 모델이었습니다. 중국 Guangdong Sohoo Technology Limited라는 제조사의 12V 듀얼레일 출력부로 구성된 12V 콤바인 정격 출력 600W를 지원하는 파워였는데, 굉장히 오랫동안 잘 사용해왔습니다. 그간 거쳐간 CPU만 보아도 페넘II X4 955 데네브에서 페넘II X6 1100T 투반, FX-8370 비쉐라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제 역할을 잘 해주었습니다.

문제는 계속되는 시스템 사양의 변화에 있었습니다. VGA는 라데온 R9 290X 8GB 모델이 자리를 했고, CPU도 FX-8370 비쉐라로 바뀌었지요. 파워는 그대로인데 전력 소모는 계속해서 늘어난 셈인데, 현재의 사양은 기존 AK600 II로 간신히 커버가 가능한 수준입니다. 사용에는 지장이 없지만 지속적으로 파워에 풀로드에 버금가는 부하가 연이어 걸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당연히 파워 소음도 커질 수 밖에 없겠지요.


사용 중인 그래픽카드 제조사인 XFX의 홈페이지의 제품 설명에 나온 요구 사양을 보면 최소 750W 이상의 파워서플라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넉넉한 파워를 사용하면 가용 용량 중 일정 출력만을 사용해도 여유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안정적인 작동이 이뤄집니다. 사용자가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은 파워의 발열이나 팬소음 등의 차이가 되겠지요.

제 경우에는 단일 그래픽카드 구성이고 듀얼 그래픽 카드는 구성은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에, XFX에서 밝힌 '최소' 사양인 750W 용량의 정격 파워로 교체하기로 합니다. 파워서플라이는 업체도 다양하고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라 선택에 있어 고민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과거처럼 뻥파워는 많이 사라졌고, 표기출력과 정격출력이 일치하는 제품 비중이 크게 올라갔기 때문에 너무 싼 제품만 고르지 않으면 어느 정도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많은 하드웨어 사이트나 포럼의 리뷰를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파워서플라이는 정직하다고 할만큼 가격과 품질이 일정하게 비례하는 부품이기 때문에 너무 저렴한 파워는 일단 의심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에 750W 파워는 IN WIN, AcBEL, CORSAIR, FSP, COUGAR, 마이크로닉스, 잘만, XFX, Antec, SuperFlower, 시소닉 등 굉장히 많은 업체의 제품이 있습니다. 우선 AcBEL의 경우 표기 출력이 750W이고 정격 출력은 700W이니 위시리스트에서 제외하고, 나머지 모델들을 살펴보면 모두 파워서플라이에서 이름 난 업체들이고 정격 750W 보장은 물론 80PLUS 인증도 대부분 받고 있기 때문에 이 가운데에서 브랜드와 가격대를 따져 적당히 고르기로 합니다.

살펴보다 보니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바로 소위 '커간지'라고 불리우는 CORSAIR에서 출시한 CX750 모델이 동 용량 제품 중에서 가장 저렴했다는 것인데요. 물론 소셜커머스에서 카드할인 이벤트까지 다 챙겼을 경우이긴 하지만, 이전에는 상상조차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품질 좋기로 명성이 자자하고 또 그만큼 가격도 높아 '커간지'라고 불리던 CORSAIR 제품을 동 용량 최저가로 구입할 수 있다니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CORSAIR CX750이 국내에 처음 선보였을 당시 가격은 10만원대. 이후 몇 차례 가격 인하가 있었고, 구입 시점이었던 지난 4월에는 배송료 포함 75,340원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배송료 2,500원를 제외한 실구입가 72,840원을 기준으로 와트당 1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인데요. CORSAIR에서 출시한 80PLUS 브론즈 인증 파워가 이 정도 가격에 나와버리니 솔직히 다른 모델은 그다지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현재는 제가 구입했던 가격보다 꽤 올라가 있다는 점은 참고해주세요.

케이블은 모듈러 방식이 아닌 일반적인 형태의 케이블로 모두 슬리빙 처리되어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모듈러 방식을 써본 적이 없고, 일반 케이블을 선정리하면서 써왔기 때문에 딱히 불편함은 느끼지 못합니다. 선정리만 잘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생각을 가져왔기에 일단 주문부터 합니다.

구매 전에 CORSAIR CX750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았는데, 생산업체는 중국 Channel Well Technology Co., Ltd.이고, 자율안전인증을 통과한 것으로 나옵니다. CWT는 커세어 외에도 안텍과 같은 파워서플라이로 유명한 업체들의 제품 생산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품질을 어느 정도 보장한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온라인 상에 해당 모델의 고주파 소음 문제와 작동 온도 문제가 눈에 띕니다.

먼저 고주파 소음의 경우 말 그대로 뽑기 문제라 운이 없으면 고주파 문제를 겪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제품 교환을 받아야 하는데, 아무래도 번거롭겠죠. 그저 양품이 걸리기만을 바라는 수 밖에 없습니다. 2016년 4월부터 커세어 파워서플라이의 국내 유통은 컴스빌에서 맡고 있습니다. A/S는 등촌동에 있는 컴스빌 서울사무소에서 담당한다고 하는데, 부디 양품이 걸리길 바라며 A/S 받는 일이 없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다음은 작동 온도 문제 인데요. 해외에서는 PSU Operating temperature라고 해서 파워서플라이를 소개할 때에 대부분 빠지지 않고 표기되는 사양 중 하나인데, 국내에서는 거의 표기가 이뤄지지 않는 실정입니다. CORSAIR CX750의 작동 온도는 0~30도에서 정격 750W를 내는 사양입니다. 온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에는 750W 출력보다 떨어지게 될텐데, 이를 감안하더라도 단일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제 사양을 커버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 최종 구입을 결정했습니다.

사실 이전의 3RSYS AK600 II의 경우 알려진 작동 온도가 없고, 여름철에는 600W보다 성능이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재 시스템 구성에서 사용간 이상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이전 파워에서 상당히 타이트하게 사용해오다 보니, 그보다 큰 출력의 CORSAIR CX750이라면 여름철 성능 하락폭을 감안한다 해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할 수가 있었습니다.

현재 사용 중인 케이스는 미들타워 ATX 규격의 마이크로닉스 SOLID USB 3.0 모델이고, 파워서플라이는 상단에 장착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쿨러는 써모랩 Trinity Qmax UP을 사용 중인데 상단 장착 방식이라 그런지 파워서플라이를 교체하려면 반드시 쿨러를 떼어내고 장착하는 방법 밖에 없네요.

파워 교체는 쿨러 탈착→파워 교체→쿨러 장착→선 정리 순으로 진행하였고, 마이크로닉스 SOLID USB 3.0의 경우 강판에 선정리를 위한 홀이 나 있고 별도의 정리 공간까지 마련되어 있어 이를 잘 활용하면 굳이 모듈러 방식의 파워가 아니더라도 깔끔하게 정리가 가능한 것이 장점입니다.


선 정리까지 마친 현재의 내부 모습입니다. CORSAIR CX750은 보급형 라인업에 속하며, 커세어 특유의 독창적인 외관이 아니라 보편적인 파워서플라이 외형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외관을 놓고 보았을 때 측면의 커세어 로고 외에는 딱히 눈길을 끌만한 요소가 없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마감 디테일은 무척 좋습니다. 소소하지만 파워 고정용 나사도 검정색으로 제공해서 케이스와의 통일성을 잘 갖게끔 해주는 점도 좋게 느껴집니다.

사실 제일 궁금한 것은 고주파음 문제였습니다. CORSAIR CX750의 성능은 하드웨어 포럼에 게재된 리뷰 글에서 확인이 가능했지만 고주파음 문제는 말 그대로 복불복에 가까운 것이라 직접 겪어보는 방법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조립을 마치고 부하가 많이 걸리는 3D MARK 등의 벤치마킹 툴 작동이나 GTA V와 같은 고사양 게임을 장시간 플레이해도 고주파음 문제는 없었습니다. 특히 3D MARK나 GTA V를 구동하는 경우 그래픽카드의 팬 소리만 커질 뿐 파워 쪽에서는 계속해서 정숙함을 유지하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고주파음은 물론이고 140mm의 대형 팬의 소음도 매우 억제되어 있어 구매 전 고민했던 소음 우려를 말끔히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파워 교체 후 사용 중인 CPU AMD FX-8370 비쉐라를 살짝 오버클럭하여 전압을 약간 높여준 상태인데 무리없이 안정적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메인보드인 BIOSTAR TA970 Plus는 하드코어 오버클럭킹 용도의 제품으로 보기는 어렵겠지만 8+2 페이즈의 튼실한 전원부와 8핀(4+4핀) CPU 전원커넥터 지원하는 등 오버클럭을 제법 잘 버텨낼 수 있는 준수한 사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워 출력만 안정적이면 꽤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셈이죠. 이전에 3RSYS AK600 II를 사용할 때에는 메인보드의 전원부와는 별개로 파워 자체의 출력 한계로 오버클럭이 어려웠습니다. 조금만 전압을 올려도 부팅 불능 상태였는데, 아마 AMD FX-8370과 XFX RADEON R9 290X의 커버를 가까스로 해내고 있는 상황인터라 오버클럭까지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CORSAIR CX750에서는 넉넉한 출력을 바탕으로 원하는 전압까지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근 여러 대의 PC에 파워 교체가 있었습니다. 제 PC에 장착한 CORSAIR CX750부터 와이프 PC의 파워렉스 REX-u450, 부모님 PC의 파워렉스 PLATINUM 500W, 지인에게 추천해 교체한 파워렉스 REXⅢ DS 700W까지. 사실 파워서플라이는 물론 비싼 제품이 당연히 좋지만, 주로 사용하는 용도에 맞추어 충분한 성능과 안정성을 갖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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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Estoque 2016/08/23 23:06 # 답글

    저가형 모델은 많이 싸졌네요... 예전에는 허세어 제품들이 하나같이 비쌌는데...

    CX750의 경우 아마존에서 구매해서 직배받을 경우 88.11불로 약 9만8천원 정도 나오네요

    국내에서 사는편이 훨씬 이득인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HX 급 이상의 고가형 파워는 해외가 더 싸네요.

    저는 10년쓸 요량으로 ax1500i를 샀는데 전력이 남아돌아서 Phanteks에서 나온 PSU 분배기로 2PC에 싱글 파워 구성으로 해볼까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 kju135 2016/08/25 14:27 #

    커세어지만 저가형 라인업은 많이 싸졌습니다. 문제는 저가형은 저가형이라는 것이죠. 위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작동온도가 30도 밖에 안되서 올 여름 무더위를 버티지 못하고 불안정한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참에 작동온도 50도인 파워렉스 LEGEND 900W Lite로 바꾸려고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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